여러분이 이 글을 읽고 계시다는 건 제가 무사히 구편위가 되었다는 이야기겠죠?

저는 이번 편에서 **[개척자에 적응하는 법]**을 말씀드리려고 해요.😀

8명의 72집 신입 편집위원들 중에 제가 이 편을 담당하게 되었다는 건 제가 자타공인 적응킹이었기 때문이에요.(ㅋㅋ)

개척백과: 개척자에 적응하는 법

이야기를 시작하려면 아무래도 제가 처음 교지실에 들어섰던 순간을 말씀드려야 할 것 같아요.

아무도 없는 교지실에서 맹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

아무도 없는 교지실에서 맹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

처음 문을 열 때의 긴장감은 아직도 생생해요. 면접을 봤던 공간에 다시 들어서며 ‘앞으로 교지를 같이 만들어 나갈 사람들은 누구일까’하는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두근 했어요.

『개척자』라는 하나의 교지를 만들면서 서로는 서로를 잘 알아갈 수밖에 없어요. 개척자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먼저 내 동료를 잘 아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. 첫 만남이 어색해도 너무 걱정은 마세요. 미니세미나부터 기획서를 들고 올 때까지, 우리는 많은 생각을 공유합니다. 그 과정에서 서로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,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, 어떤 것을 잘하는지 하나둘 알게 돼요. 그러다 보면 개척자는 가족이다라는 말에 어느 순간 공감하게 된답니다. 문을 열자마자 책 냄새가 나는 교지실도 갈수록 익숙해지게 돼요. 올 한해는 기숙사보다 교지실에 머무른 시간이 더 긴 것 같아요. 처음 문 열었을 때의 향기는 점차 옅어지다가 여러분의 교지가 나오는 순간 다시 가득해진답니다.

저는 4학년이 되면서 학과 동기 외의 다른 사람을 만날 일이 무척이나 적었어요. 개척자에 들어와서 전혀 다른 아홉 사람을 만나고, 또 그들을 알아가면서 올해를 너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었어요. 혹시 마지막 학년이라 지원이 고민되시는 저 같은 분들이 있으시다면, 전 무조건 지원을 추천해요. 개척자는 시간을 들인 만큼 여러분을 성장시켜 줄 거에요.👍

개척자에 적응하는 법은 별거 없습니다. 하고픈 일을 하시면 돼요! 쓰고싶은 글을 쓰고, 그걸 완성해 나가는 과정에서 여러분은 이미 개척자와 한 몸이 되셨을 거에요. 각자의 글이지만 10명의 손길을 거치면서 처음 썼던 글과는 또 다른 멋진 이야기가 탄생한답니다. 저도 참 놀라웠어요.

개척자와 함께라면 재미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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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러분이 교지실에 오면 만나게 될 제 명함이에요:) 개척자는 올해 처음으로 명함을 갖게 되었답니다. (제가 디자인했어요) 제 인생 첫 명함을 개척자에서 만들게 되었어요.

저는 무언가 만들고 꾸미는 것을 좋아해요. 개척자와 함께하면서 저의 이런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어요. 나를 믿어주는 동료들과 함께라면 여러분이 하고 싶은 건 모두 해볼 수 있어요.

개척자 로고송을 만들고 싶으신가요? 개척자 단체 티를 만들어 보고 싶으신가요? 아니면 다른 콘텐츠를 시도해 보고 싶으신가요?

개척자는 무한확장, 무엇이든 시도해볼 수 있답니다 😎

72집에 실려있던 <폐교의 문턱에서>, 읽어보셨나요?

그 글을 집필하기 위해서 사천의 신수도로 취재를 떠났었답니다. 장롱까진 아니고 개방형 서랍 면허였던 제가 차를 몰고 사천까지 갔어요.

신수도는 정말 정 많은 섬이었어요. 배를 거의 놓칠뻔했던 우리를 챙겨서 태워주시는가 하면, 딸을 불러 이야기를 들려주시고, 한잔씩 하라며 동네 곳곳에서 탄산음료를 주시더라고요.

Untitled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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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수도를 지키는 사월이나, 아이들이 떠난 마을의 생생한 이야기 같은… 취재를 떠나지 않았다면 만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 참 소중해졌어요. 여러분도 개척자에 들어오셔서 재미있는 일들을 맘껏 해보시면 좋겠습니다.

마무리하며…

올해는 개척자와 함께 소원을 빌었습니다. 원하는 무엇이든 이루어지게 해달라고요!

여러분과 개척자가 만나 원하는 것들을 마음껏 해나가시길 바랍니다.

개척자에 들어오길 주저하지 마세요.💫